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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September 19, 2011

부재

04:55 [선택안함]
잠에서 깬 새벽 문득 할머니가 너무 보고 싶어 진다
보고 싶은데 이젠 정말 볼 수가 없네 못 본다는거 정말 슬픈 일이다
할머니를 그렇게 떠나 보내구
너무 슬프고 힘들어서 살기 힘들꺼 같아도
그래두 먹는거 잘 먹고 잘자고 살아가는 구나
진작에 살아 계실때 잘 해드리지 못 한게 너무 아쉽다
속만 썩이고 걱정만 끼쳐 드렸던 못난 손녀 혜진이
뭐가 이쁘다고 혜진이 착하다고 그랬는지 모르겠다
효녀 노릇 한것두 없는데 자꾸 그러니까 부끄럽기만 하다
할머니 지수 말 하고 애교 부리고 하는 것도 보면 좋은데
뭐가 급하다고 일찍 가셨어요
할머니 괜찮아 지면 여행도 가고 그럴라 했는데
할머니 하늘나라에서 우리지수랑 가족 지켜주세요
불쌍한 엄마아빠 잘 모실께요..엄마 아빠 걱정마시고..
할아버지 만나서 천국에서 행복하세요
할머니 생각하면 눈물이 멈출지 않아요 고생만 하시구
우리 4남매 이렇게 이쁘고 건강하게 키워 주셔서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할머니 보고 싶고 목소리 듣고 싶고 그러면 어떻게 하죠?
그립고 그리운 할머니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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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동생의 글을 발견했다.
월요일 아침부터 난 또 조용히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동생말대로 우린 할머니가 돌아가셨지만 평소처럼 밥먹고 자고 놀고 생활하고 그렇게 살고 있다.
엄청난 변화가 찾아올가라 생각했었는데 우린 이렇게 너무나 평범하고 아무일 없었다는듯 그렇게 살아가고있다.
그래서 할머니께 너무 죄송하다. 이렇게 잘 살고 있는 우리가 한심하기까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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